그냥. . 2007. 12. 17. 15:40

      어찌어찌 해서 작은넘은 mp3가 있는데
      큰넘은 없다.
      아마..
      큰넘은 그때 다른걸 사달라 그랬던거 같아서 그렇게
      됬을것이다.
      어렸을적에는 노래고 가수고 연애인에 대한 관심이
      전혀..없었따.
      무슨 노래가 유행하는지 무슨 가수가 잘 나가는지
      전혀 관심 없던넘이..
      어느날부턴가..소리바다 충전해달라는 얘기를 해서
      몇번 충전해준적이 있는데
      티글테글 싸우는 날이 많았다.
      막둥이넘 엠피쓰리를 큰넘이 자기것 다루듯히
      하는것이 못마땅한거였다.
      쓰던 안쓰던 자기 물건인데..싶은것이
      한번씩 불퉁거리는 막둥이에게
      큰넘은 할말 없어하면서도 줄기차게 들고 다녔는데..
      언제부턴가..사고 싶다고..싶다고..
      했따.
      그러나..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핸드폰에도 엠피쓰리 내장되어 있고..
      못들은척 안들은척..그러다 니가 용돈모아 사라~~
      했다.
      어느세월에..싶었지만..
      이번에 큰넘 생일날
      할머니 한테도 나한테도 현금으로 달라는~
      거기다 아빠가 조금 도와주고..
      그러더니 어찌 어찌해서 어지간한거 살만한
      돈이 모아졌나부다..
      모아진 돈을 세어보며..벌써부터 얼굴엔
      행복 만땅이다.
      이제 곧 생길 앰피쓰리만 생각해도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겠는 모양이다.
      행복해 하는 아들넘을 보니.나도 행복하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