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07. 12. 19. 16:32
 
나는 그대 모습을꿈속에서 보았네..
사랑하는 사람이여..꿈속에서 그댈 봤네..
너무나 반가워서..나는 달려 갔었네..
사랑하는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라....
참 가까고 자주 접하는 말이면서도
참 멀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이렇게 예쁜 편지지를 보면..
누구..편지 한장 보낼
특별한 이가 있는것도 아닌데
뭔가 적어놓고 싶어진다.
눈이 왔으면..하는 바램도 이젠
시들해지고...
겨울은 그냥 겨울대로
눈이 없어도 깊어만 간다.
12월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아들넘들이 각인시켜주지 않아도
난 하루 하루..한걸음 한걸은
다가서듯 사십대를 향해
걸어간다.
조금이라도 더디 갈수 있으면
그러고 싶은 맘이지만..
ㅎㅎ
내맘을 너무 잘하는 청개구리마냥
날은 벌써 오늘도 저물어 간다.
사십대....
삼십대....
뭐가 다를까...
삼십대...엔..
살고 싶지 않을만치
도망가고 싶었던 날들로
빽빽하게 들여 차 있었는데...
아홉이 되면서..
마음에도 몸에도
여유라는것이 찾아들기 시작했는데..
이제..그 삼십대를 접어야 하니..
다가오는 사십대가..
좀...겁스럽고...
부담스럽고..
한편으로는..기대스럽기도 하다.
삼십대때 만큼이야 하겠어..
하는..오만스런 방자함이
생기는것도..
바라보는 시선에 여유가 있는 탓일까..
그냥..사십대에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겨운 날보다 웃을수 있는 날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내 주변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따.
나...도..건강하고 싶다.
그럼..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