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기다림.. 그냥. . 2007. 12. 29. 16:34 기다리지 않아도..기다림마져 부담스러워 발길 돌릴까봐..기다림마져 잊은척 며칠을 보내다가오늘은 오늘은 온다기에 새끼손가락 한마디 만큼 창문을 살짝 열어놓듯마음을 열어놓고..차를 마시다가도..뜨개질을 하다가도..두런두런..이야기를 하다가도..마음은 오직 기다림에만 목이 메인다.금방이라도 퍼 부어댈것 같은 하늘은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바람만 왔다가 다시 돌아가고...생체기 가득한 나뭇잎하나 날아 올랐을 뿐인데..가슴은 두방망이질이다.어..온다.오는구나.. 마음만큼 활짝 열어제친 창문으로눈 쏟아지는 세상이 들어오고..하아얀 입김이 기다림의 한숨인냥안개를 그린 창가에..첫눈...이라..그대...기다림이라..적어본다.5분...10분..이였나.언제 오기라도 했냐는듯..살아지고 없는 눈을..그래도 볼수 있었음에부푸는 가슴인데..그대...잠시 내마음에 다가와도..닫혀진 창문밖 흰눈처럼흔적없이 사라질까..마음이 조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