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08. 12. 22. 12:55

바람을 닮아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뭉실 떠 있다.

니가 차면 얼마나 차겠나 싶어

찬 바람과 맞짱 뜨고 싶었다.

오늘은..

ㅎ..

미련한..

칼바람에

두눈이 얼어버리고..

코 얻어 맞고 볼테기 얻어 맏고

손가락 고부라지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쳐 들어와

커피 한잔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