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춥다.
그냥. .
2010. 11. 24. 22:09
춥다..
이불 뒤집어 쓰고 뒹굴며 티비 보다가
'오늘은 일기 안쓰냐?' 하는 남편의 말에 화들짝 놀라
튕겨져 나왔다.
ㅎ..
이러다 날마다 일기 쓰는것도 못지켜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거실은 좀 춥다.
그래서 꺽정 스럽다.
한번 앉으면 괜찮은데 따듯한 이불속에 들어가 있다가 나오려면
정말이지 꺽정스럽다.
오늘 큰넘 학교 축제가 있는날이라고..
그래도 가방은 들고 오랬다고 가방속에 있는걸 다아 책상위에
털어놓고 빈가방 들고 학교에 갔다.
기말고사가 코앞이라는 넘이..
내일모레 3학년 되는 넘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두권이나 나온다....
요넘이 학교에서 공부는 안하고 책만 읽나부다.
뭔...제목도 어려운...
자연생태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386세대여 어쩌고 저쩌고..
제목 한번 요란하다.
내 취향하고는 확실히 달라.
내책꽂이에 있는 책들 한번씩 읽어보라고 권해도
재미없어 하더니...지 취향이 아니였던게 분명하다.
좋은생각은 빼놓지 않고 보는거 같긴 하다.
나랑 같이 보는 책은 그거 하나다.
하긴 사실 좋은생각도 예전엔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정기구독하고나서는...왠지 끝까지 다 보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언제든 볼수 있다는 생각에설까..
몰라. 암튼 그래..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
암튼..
책 읽는것도 좋지만...때를 좀 알았으면 싶다.
아들아~ 지금은 독서할 때가 아니라 공부할 때야~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