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비가 왔다..
그냥. .
2010. 11. 27. 23:16
눈이 오려나..했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겨울동안 내리는 비는
적어도 내게는 경계대상 1호다...
비..
늦가을을 넘어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추적추적 쏟아지는 비는
그냥...마냥 마음을 흔들어 대는 일이 많다.
눈이였으면..하는 아쉬움과 함께..
눈이 되지 못하고 내리는 비에 대한 쓰잘데 없는 연민이
더 깊숙히 파고 들어서..
나는..
이때쯤 내리는 저런 비를..좋아하지도..그렇다고 싫어하지도 못하고
그냥.
본다.
비가 잠깐 내리더니
날이 많이 추워졌다.
구름사이로 달빛과 별빛이 비온 뒷자리의 매콤한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고....
내일지나..
모레 월요일쯤 눈이 올수도 있다는 예보가 나와 있다.
첫눈..
첫눈은 소담스럽고 폭신폭신하게
함박눈이 펑펑 펑 쏟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