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부부동반 모임~~~

그냥. . 2011. 2. 14. 22:03

부부동반 모임 ~

그중에서도 내가 젤로 좋아하는 부부동반 모임은

남편 중학교 동창 친구 다섯 그리고 그 옆지기들의 모임~

원래는 일곱친구여서 칠우회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다섯친구와 그 옆지기들의 모임이다.

우선 사는 모습들이 비슷비슷해서 좋다.

누구는 공무원, 누구는 대기업 간부, 누구는 무슨 사장~

그런 관계들이면 서로 불편한 관계 있겠지만

이 모임은 사는 모습들이 다들 비슷비슷하다.

누가 누가 더 사이좋게 사나~

경쟁하듯 부부 사이들도 좋은편이다.

저~ 팔불출이에요. 하면서 마눌 자랑하는 사람도 있고~

이사람 없음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는 우리집 남자도 있다.

즐겁다.

우선 사는 모습들이 비슷해서 편하고,

오래된 모임이라 얼굴에 뭐 찍어 바르지 않아도~

애써 챙겨 입지 않아도 누구하나 뭐랄사람 없어 좋고.

서로들의 특성을 다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꾸미지 않아도 좋은 모임이다.

세상에 별일로~ 우리집 남자 운전하신다고~

나더러 술한잔 하라네

간곡히 부탁하는데 사양 할수 있어.

꼴깍 꼴깍 잘도 받아 마셨지~

소주?

아니~ 맥주...

난 소주 안좋아해. 첫맛이 너무 강하잖어.

그래서 난 순한 맥주가 좋아. ㅎㅎㅎ

순한듯 하면서도 사람 은근 취하게 하는 매력 있잖어.

내겐 소주가 더 잘 맞을꺼라고 남편이 충고하지만..

첫 맛 그 느낌이 싫은걸 어째. 몸에 좀 안맞드라도

난 맥주가 좋아~

쬐끔 마시고~

수다는 즐겁고.....

살아가는 모습들은 참 다양하고 가지각색이지만

그 속내는 비슷비슷한 사람들의 모임~ 그래서 좋아.

 

아! 근데..나 같은 사람 또 하나 있데~ ㅎㅎㅎ

내만큼 쬐끄만한 언니가 한명 또 있거든~

근데 그언니는 회사를 다녀서 모임 참석하느 횟수가 좀 작아.

친구분 한분이 몇년동안 모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언니하고 나하고

햇갈려 하드라구. ㅎㅎㅎ

같이 있음 안햇갈리는데 그 언니 안나오면 잠시 햇갈린다나 어쩐다나~

나만 사람 못 알아보나~~ 했더니 동변상련이였어.

오늘도 실수했다고 미안타~ 하는데 그러지 말라 했지~

오히려 반갑다고....

 

즐거운 저녁이였다.

간만에 우리집 남자가 아이들 마중 나가시고~

난...집에서 컴하고 데이트 중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