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모임~~~
부부동반 모임 ~
그중에서도 내가 젤로 좋아하는 부부동반 모임은
남편 중학교 동창 친구 다섯 그리고 그 옆지기들의 모임~
원래는 일곱친구여서 칠우회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다섯친구와 그 옆지기들의 모임이다.
우선 사는 모습들이 비슷비슷해서 좋다.
누구는 공무원, 누구는 대기업 간부, 누구는 무슨 사장~
그런 관계들이면 서로 불편한 관계 있겠지만
이 모임은 사는 모습들이 다들 비슷비슷하다.
누가 누가 더 사이좋게 사나~
경쟁하듯 부부 사이들도 좋은편이다.
저~ 팔불출이에요. 하면서 마눌 자랑하는 사람도 있고~
이사람 없음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는 우리집 남자도 있다.
즐겁다.
우선 사는 모습들이 비슷해서 편하고,
오래된 모임이라 얼굴에 뭐 찍어 바르지 않아도~
애써 챙겨 입지 않아도 누구하나 뭐랄사람 없어 좋고.
서로들의 특성을 다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꾸미지 않아도 좋은 모임이다.
세상에 별일로~ 우리집 남자 운전하신다고~
나더러 술한잔 하라네
간곡히 부탁하는데 사양 할수 있어.
꼴깍 꼴깍 잘도 받아 마셨지~
소주?
아니~ 맥주...
난 소주 안좋아해. 첫맛이 너무 강하잖어.
그래서 난 순한 맥주가 좋아. ㅎㅎㅎ
순한듯 하면서도 사람 은근 취하게 하는 매력 있잖어.
내겐 소주가 더 잘 맞을꺼라고 남편이 충고하지만..
첫 맛 그 느낌이 싫은걸 어째. 몸에 좀 안맞드라도
난 맥주가 좋아~
쬐끔 마시고~
수다는 즐겁고.....
살아가는 모습들은 참 다양하고 가지각색이지만
그 속내는 비슷비슷한 사람들의 모임~ 그래서 좋아.
아! 근데..나 같은 사람 또 하나 있데~ ㅎㅎㅎ
내만큼 쬐끄만한 언니가 한명 또 있거든~
근데 그언니는 회사를 다녀서 모임 참석하느 횟수가 좀 작아.
친구분 한분이 몇년동안 모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언니하고 나하고
햇갈려 하드라구. ㅎㅎㅎ
같이 있음 안햇갈리는데 그 언니 안나오면 잠시 햇갈린다나 어쩐다나~
나만 사람 못 알아보나~~ 했더니 동변상련이였어.
오늘도 실수했다고 미안타~ 하는데 그러지 말라 했지~
오히려 반갑다고....
즐거운 저녁이였다.
간만에 우리집 남자가 아이들 마중 나가시고~
난...집에서 컴하고 데이트 중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