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아빠 문자 엄청 빠르시네~

그냥. . 2011. 2. 21. 21:30

엇저녁 큰넘이 지아빠한테 문자를 보낸 모양이다.

'아빠 좀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하고..

'괜찮아 아들~ 아빠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고 답문이 왔다고

보여준다. 그러면서 한마디

'엄마. 아빠 문자 보내는 속도가 장난 아니시네~' 한다.

'그럼..아빠 문자 잘보내.~' 했더니

'예전엔 독수로 타법으로다가 한참 걸리셨잖어.'

'그거야 휴대폰 바꾸고 얼마 안되서였지. 지금은 얼마나 잘 보내는데..'

'아빠 문자 보내시는거 별루 못봤는데.'

'아빠가 모임이 워낙 많잖어. 그 모임 공지 전부 다 문자로하는데~'

'예전엔 엄마가 네이트에서 단체로 쏘아 줬잖어.'

'어 .그랬지. 그때는 스카이였고, 지금은 올레~ 아니냐. 통신사를 바꿔서

네이트 꽁자 문자 안돼. 그것도 그렇고, 지금은 아빠가 너무 잘하는데 뭐.'

큰넘이 아빠랑 이런 저런 일상들을 문자로 주고 받는 중..

아들넘이 감탄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울아빠~ 최고! '하면서..

가만 보면..문자 보내는 속도가 참 빠르긴 하다.

오히려 내 속도가 더 떨어지는거 아닌가..싶은 생각까지 든다.

 

작은넘도 한마디..

'엄마! 아빠 문자 잘 보내시네. 엄청 빨러~' 한다.

ㅎ..

아빠랑 문자 주고 받을 일 없던 넘들이

아빠랑 문자 주고 받는 모양새가 꽤 즐겁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