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흐림인가...

그냥. . 2011. 3. 19. 06:44

흐림인가..

아직 세상의 아침은 좀 어두침침하다.

아침부터 아들넘이 프린트 해달라는게 있어

컴앞에 앉았는데...

프린터기 열심히 일 시켜놓고..

나는 컴앞에 앉아 있는 김에 블로그에 잠깐 들어와

두리번 거리다가..습관처럼

손가락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뭐 별루..

그냥 몽~한 아침..

몽~ 이 아니고..멍~~~한 아침...

어머니방 티비 소리가 알람소리보다 빨리 나를 흔들어 깨웠다.

1분 1초가 아쉽고 달콤하기만 한 마악 깨어나야하기 전  그 아까운 잠을...

어머니 방문을 너머

거실을 지나 내방 방문틈 어느틈으로 기어 들어와

내 귓가에까지 찾아들어 종알거리는지...

짜증스럽게 이불을 끌어당기며 피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집요하게 따라붙는 어머니방 티비소리...

덕분에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금도 아쉽기만 하다.

흐린 아침 풍경속에의 현관 밖에서

새소리가 들려온다...

저렇게 곱고 맑은 소리로 내 새벽 단잠을 건드렸다 해도

난 짜증스럽게 이불을 끌어 올렸을까?

ㅎ..

ㅎㅎ

모를 일~

 

토요일 아침이 시작되고 있다.

맑고 맑고 따듯한 날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