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비가 오락 가락~
그냥. .
2011. 4. 3. 15:56
비가 오락가락 한다.
오던지..
말던지...
오는가..싶으면 그쳐있고..
그쳤구나 싶으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실..
봄을 준비하는 많은것들을 위해서는 조금 더 촉촉히 내려주면
좋은데 어디 그게 내맘처럼 되어야지.
어쨋거나 나는 비가 오다말다 하는것은
답답해서 별루다.
요 며칠 포근했다고 여기저기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개다리도 목련도, 매화도 그리고 민들레도...
햇살 좋고 바람 좋은날
봄 표정 살피러 카메라 들고 나갔으면...좋겠다 싶다.
뛰어가야 할때는 걷기만 했으면..싶다가
걷다 지치면 앉아 쉬고싶다는 생각 든다더니...
마음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니
봄 표정들이 궁금해지다니...
우리집 남자 티비에서 하는 배구를 보는데
열받아 죽을라 한다~
ㅎ..
'이렇게 하면 되는데 왜 못할까~
보이는데..똑같은 실수를 왜 또하고 그래.. 아이고~
어쩌고 저쩌고~'
열심히 땀흘리며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불만이 많길래
'당신이 가서 뛰어~ 툴툴거리지 말고~~
열심히 뛰고 있구만~ 왜 그려~ 했더니..'
'아~ 보이는 실수를 자꾸 하잖어~' 하며 여전히 툴툴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