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안경쟁이 가족..
그냥. .
2011. 4. 13. 20:58
우리집은 온 가족이 다 안경을 쓴다.
아이들은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시력검사 하고..
안경도 바꾸지만..
우리집 남자나 나는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쓴다.
멋쟁이도 아니고..안경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하긴~ 우리집 남자는 그동안 술자리에서 안경을 몇개 놓고 와서
잃어버린 덕에 나보다는 그래도 자주 하는 편이다.
지난 겨울 어느자락에선가 우리집 남자 안경 바꿔줘야지...했었는데..
여차저차 해서 못해줬는데
결혼기념일 선물로 해달란다.
나도 결혼기념일인데? 했더니
결혼기념일 선물로 옷 사줬지 않느냐고~
옷은 옷이고......다초점랜즈 안경은 비싸다고 엄살을 부렸더니...
'해주기 싫음 말고~' 하는데...안해줄수도 없고~
내 안경에도 스크레치가 생겨서 바꿔야 하고...겸사 겸사 나갔다.
남편 안경은 다초점랜즈라 비싸고~
내 안경은 압축을 세번이나 해서 비싸고~~
안경테는 30프로 깎아준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비싸다...
'자갸~ 쫌만 보태주면 안돼? 나 이번주 수원도 가야는디..' 했더니
7월에 썬그라스 바꿔줄테니 알아서 하랜다.
공수표 아니냐고 따지고 물을라다가.......
참았다. 6월부터 썬그라스~ 썬그라스~ 노래 부르면 되지. 뭐. 하면서. ㅎㅎㅎ
4월..
돈도 못벌고..
팅팅 놀고 있으면서도...
나가는 돈연 3월보다 더 많은거 같다.
못번다는 생각이 커서 그러겠지~
다음달에는 큰넘 안경 바꿔야 한다.
시력 좋은것도, 참..복인데..
우리집은 1년에 안경집에 가져다 주는 돈도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