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오늘 저녁은..

그냥. . 2011. 4. 21. 23:38

아이들 데려다 놓고..

오늘 저녁엔 뭘 먹이나....식빵도 떨어져 가고..

편의점이나 들어가 볼까..하다가 걍 왔다.

전이나 부처 줘야지....하고..

텃밭에서 잘라온 부추들이 아주 싱싱하다.

겨울을 나고 처음 자라 나온 것들이니 영양면에서는

그보다 더 좋을게 없을것 같았지만

아이들이 잘 먹을지는 의문이였다.

당근이랑 청양고추 조금 썰어넣고, 오징어도 좀 넣고...

큼직하게 두장을 부쳐내고..

혹시 안먹을까..싶어 식빵 네장을 구우며

따듯할때 먹으라고..

몸에 엄청 좋은거라고~

부추는 한번 심어 놓으면 30년을 산다고~

그 생명력이 대단하지 않느냐고~

정확치도 않은 말들을 늘어 놓은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인데..

전은 비오는날 제격이라며 먹기 시작하더니

오잉~

다아 먹었네. 

우리 아들넘들은 아직 어려서 김치부침개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부추전의 참맛을 알다니...

많이 컸는가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