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늦은 밤..
그냥. .
2011. 4. 27. 23:33
(술 배만 커지나 부다...
엇저녁 아이들 데려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는데 늘 손에 집어 들던 것보다
훨씬 큰 저녀석이 자꾸 눈에 밟혀서 데리고 왔다.
남으면 말지~ 싶었는데....ㅎㅎㅎ 거뜬히 꿀꺽 꿀꺽 끝냈다는~)
밤 열한시 이십팔분.......
세상은 어둠속에 잠겼고,
형광등 불빛으로 어둠을 밀쳐 낸 아이들 공간에는
고요속에 잠겼다..
중간고사 시험이 코앞..
두넘 다 다음주다.
큰넘도 책상앞에~
작은넘도 책상앞에.....앉아
책하고 씨름을하고 있다.
아니..자기 자신과의 한판 씨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험..
학생으로써 벗어날수 없는 굴레이겠지만
지겹지 않을까...싶다.
대한민국에 고등학생..
아니...대한민국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가는 일도
참말이지 만만찮은 일처럼 보인다.
한발짝 떨어져서 보는 내게도...
그러고 보면..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부터
살아가는 건 어쩌면 고달픔의 연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주절 주절 주절이
떠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