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이렇게 감사할 수가..

그냥. . 2011. 5. 27. 21:38

이렇게 감사 할 수가 없다.....

 

사실 아침에 선생님께 메일을 쓸때는 그냥 어떻게든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마음 밖에는 없었다.

잘하는 짓인지...

읽어나 보실지...

그렇지만 나보다 열배 백배는 더 답답한 아이의 마음을

나보다는 어쩌면 선생님께서 더 잘 알아 주시고

보듬어 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렇게 보내놓은 메일에 수신확인 했음이 뜨고..

마음이 더 울컥 했다.

읽어 주셨구나...

내 아이를 한번쯤은 더 봐주시겠구나.....싶어

주루룩 눈물이 흘렀다.

저녁 먹고....

혼자 컴앞에 앉아 늘여 터진 시간 보내느라 애먹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아이와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다고....

너무 걱정 마시라고...

좀 늦어도 열심히 하는 아이이니 방법만 좀 터득하면

가속이 붙을꺼라고

위로에 위로를 해주시는데

미련스럽게 눈물이 왈칵....

목이 메여 말을 제대로 이어가질 못했다.

바보..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뭐하는 짓인지...

그래도 선생님께서 관심 가져 주시겠다고 말씀 해 주셨고,

메일을 읽어 주셨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볍다.

내 마음처럼

아이의 마음도 가벼워졌으면...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