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오늘은 일찍 자야지~
그냥. .
2011. 6. 13. 23:43
오늘은 일찍 자야지..
맘 먹었는데....
내 요즘 관심사 중에 하나는
일찍 자야지...다.
어떻게든 오늘은 일찍 자야지....인데
늘 어쩌다 보면 열두시 넘기기가 일이다.
오늘도,
어떻게 여기까지 달려왔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우리집 남자가 아이들 데리고 들어왔고,
또 어쩌다 보니
큰넘이 피엠피 케이블이 사라졌다고 호들갑을 떠는 통에
그거 찾느라 정신 없었고,
빵구워 줘, 앵두 씻어 줘...
이것 저것 좀 하다보니 오늘도 벌써 열한시 40분을 향해가고 있다.
내일은
새벽 4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아니 늦어도 다섯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 수 있을 지모르겠다......
어제도 오늘처럼
뭔지 모르게 바쁘다가..
작은넘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그 사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는..
큰넘이 씻고 자라고 그렇게 깨웠는데도...
못일어나고 걍 잤다는~~~
땀냄새 풍풍 풍기며~
발냄새 꼬리꼬리 날리며~
그렇게 잤다는~~
다행히 오늘은 씻고 앉았지만..
큰넘 말에 의하면 지금 들어가 누워도
다른날보다 훨씬 빠른거라고 일기 그만 쓰고
들어가 누우라는데...
그래야 할까부다.
이유없이 바쁜건
시간을 내 뒤에 따라오게 하지 못하고,
내가 시간에 끌려 다니기 때문이리라.
한마디로 시간 관리가 엉망으로 엉켰다는 이야기지...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
이제 정말
암것도 안하고, 방에 들어가면 티비부터 끄고
무조건 눈부터 감고 잠부터 불러들여야지...
이시간
내일을 위한 오늘의 짧은 기도는~
푸욱~
죽은듯이 자고~
낼 아침엔
날아갈듯한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것.
단지 그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