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이런저런

그냥. . 2011. 8. 15. 22:32

편두통이 소나기 처럼 지나간 날이였다...

갑자기 햇살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했다.

늘 듣고 보고 느끼고 했던 빗물도 오늘은 잠잠하고...

덥다...라는 느낌보다는

태양빛이 좀 많이 과하다..싶은 날이였지.

오랫만에 밝음이니 그래..고맙다 해야 하는데

내 몸이 못 따라가 주니....ㅠ.ㅠ

저질 체력이 문제인 것이다.

이틀

친구 만나 신나게 놀다 오고~

다음날부터 바로 일 시작하고~

하루 온종일 바쁘지는 않았지만..

어제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쫌 힘들다 했다.

평소에 좀 체력을 길러야는데.....

체력을 기르는데는 게으름 피우면서

저질체력이라고 흉만 보고 앉았다...

 

인천사는 친구가 폰으로 자기집에 전화 하는것을 우연히 봤는데

행복궁전이란다.

행복궁전..

ㅎㅎ 폰에 저장된 내용..

자기집= 행복궁전

신랑 =황제

저= 여왕패하~

자식들은 뭐라 되어 있는지 모르겟따...

 

광주사는 친구는...

신랑- 이상한 거

어찌나 웃기던지..

나머지는 보지 못했다.

친구 가게에 손님이 몰려 오시는 통에.

 

우리집은 우리집

우리집 남자는 애들아빠

아들넘들은 아들넘들 이름~

그렇게 저장해 놨는데...

가만...

너무 평범한가...

새롭게 바꿔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집 남자 =웬수

우리집 =도때기시장~ 등등등~

그렇게 저장한 친구는 없다는 사실~~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

‘자율형사립고 수업료가 얼마니?’ 전주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 친구가 물었다.

‘모르겠는데 왜?’

‘모르긴 한번도 안 내 본 사람처럼..’

‘내가 왜 거기 수업료를 내~ 우리 아이들 거기 안 다니는데..’

‘그냐? 거기 다닌다고 안 했어?’

‘아니...한번도. 니가 뭘 착각했나부다. 북대사대부고 다닌다는 마를

그렇게 알아 들었나? 부다.

그리고 울 아들 거기 들어갈 만큼의 성적도 안돼. 한 학교에서 1명정도

들아갈까 말까 하드라구. 울 아들 그정도는 아니야. 그리고 설령 성적이 된다 해도

우리 능력으로는 힘들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학년 보내는데 이런 저런거 해서 꽤 많은 학비가

들어간다드라구. 근데 우리는 그런 능력 없어. 너는 그렇게 00쯤 내면서

아이들 다아 가르칠 수 있겠니? 그렇다고 하나만 가르칠 수는 없잖어.‘

‘글세..나는 생각을 안 해봐서..’

‘물론 무리해서 하면 못할 것은 없겠지. 우리도~ 그맇지만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아이에게 올인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해. 아이 뒷바라지 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노후도 준비해야하고, 고등학교 교육이 끝이 아니잖어.

우리 능력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무리해서 하고싶지는 않아.

내가 너 가르치느라고 이만큼 힘들고 이만큼의 빚이 있으니 니가 내 노후 책임지고

빚도 니가 갚아~ 그러구 싶지는 않거든..‘

‘그려 맞아...’

 

난 사실 그렇다.

내 능력 안에서 해결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학교, 좋은환경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해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뒷감당 안되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