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아퍼~
컴 때문에 열 받아 헉 헉 거리고 있다는~
요넘이
누구한테 바람맞고 와서 나한테 화풀이 해대는지
일은 안하고 툭 툭 튕겨가며 약올리기를
한시간 여.........
결국은 이전 시점으로 복원하고 나서야 쫌 정신 차린듯~
아마도
멍청이 컴퓨터가 복원시점 이전의 기억들은 깡그리 잃어 버리고,
시련의 아품따위는 어둔 하늘에 별들에게 나눠 줘 버린 모양이다.
사실
오늘밤은 별빛도 없다.
구름이 잔뜩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에 올려다 본 하늘에선
빗방울이 세개쯤 떨어져서
조금 큰 큰넘에겐 두개 내겐 한개 그렇게 비가 올까라는 예고를
하는 거 같더니
그걸로 끝~~~이라는..
오늘은...
가르마 사이로~ 송송~
검정 머리칼만 우거져 있으면 심심할까봐선지 어쩐지
필요도 없는 배려로 여기 저기 당당하게 자리 잡은 은빛으로 새치가
눈에 거슬려서리~
자연갈색으로다가 염색을 했다는~~~~
염색하면서 헌 안경으로 바꿔끼고~ 했었는데
집안에서는 불편한 줄 몰랐는데
한잔하시고~ 모시러 오라는 우리집 남자 모시러 가는 길~
상당히 불편하드라구.
전조등이 고장난 줄 알았다니까~
십여분~
신나게 달려 모셔왔는데
어찌나 눈을 부릅뜨고 운전을 했는지 눈이 다 충열 됐더라고~
역시..
안경은 뭐니뭐니 해도 눈에 맞아야 해.
제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
그래도 헌 안경이던 현 안경이던 다 내안경인데
잠시 좀 구석으로 밀쳐 놓았다고
그새 주인 못 알아 본다는 건 쫌 그렇지.
그래도 염색할땐 최고여.
안경없이 하자니 답답하고,
현 안경 쓰자니 염색물 묻을까~ 신경쓰이는데
헌 안경이 최고거든.
그래도 버려지는 거보다 가끔 이런식으로라도 쓰임새 있는게
훨 낫지 않을까?
내생각일 뿐일까?
암튼~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집 남자 모셔다 놓고도 계속 헌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눈이 쫌 만이 피곤하긴 하네...
그만 자판기 토닥거리고
안경부터 바꿔 껴야겠다~
다운 받아 놓은
써니 보고 자려고 그랬는데.........
오늘은 눈을 쫌 일찍 쉬어 주어야 할것 같다.
이넘의 영화 볼 시간은 왜 이렇게 없는거야.
세상에서 제일 바쁜사람 처럼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