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11. 10. 26. 20:38

ㅎ............

졸고 앉아 있다.

아들넘들 먹일 고구마 삶아 놓고,

노트북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는데

스르르르 눈꺼풀이 내려 앉는다.

뭐여. 아직 여덟시 반 쫌 더 넘었구만...

왜 이렇게 눈꺼풀이 무거운지....

두눈 부릎뜨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 제목들을 하나 둘..

보이는 대로 읽어 보아도 졸리는건 어쩔 수 없다.

하루종일 졸음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느낌이였다.

날이 좀 춥기는 했지만

정신줄 놓을만큼은 아니였는디

뭐지?

ㅎㅎ

ㅎㅎㅎ

알았다.

감기약..

그넘의 감기약 때문인갑다.

뭔넘의 감기약이 사람을 이렇게 비글비글하게 만드는지.....

아함~~ 졸려...

그래도 아직은 잘때가 아니여,

아들넘도 모셔와야 하고,

지금 자고 일어나면

안그래도 긴긴 가을밤이 엿가락처럼 늘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