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오늘하루도 이렇게 지나간다...

그냥. . 2011. 11. 24. 23:14

칠팔년전쯤 사진인가.....

사는건 참 피곤한 일이다...싶어질때

내 피로회복제가 되는건 역시 아들들이다.

 

 

오늘하루도 이렇게 저렇게 지나간다...

다행이도

골로 갈것 같은 폰이 의식회복을 하고...

또 언제 혼수상태 빠질지 몰라

전화번호부터 유심으로 복사하고.......

여기 저기 문자 돌렸다.

'폰이 골로 갈 모양이니.. 유선전화로 해주세요.' 하고~ ㅎㅎㅎ

집순이 김여사에게

급한 연락 있을게 뭐 있겠어.

잘해야 친정엄마고,

아들넘들이고...그렇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야

친구들 전화번호 통째로 날려버리면...

그 허망함을..

그 기다림을 어찌 다 해결해...

 

인생은 가끔...

예기치 않은 일들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생이지..

그래서 살아가는 자체가 재밌는거지...싶다가도

참...

감당하기 쉽지 않다.

우리집 남자가 힘들어 하길래...

뭔 남자가 나보다 못하냐고 뻥뻥 큰소리 치고 잔소리 하고

위로했는데...

어느정도 우리집 남자가 안정된듯 ? 싶으니

이제사 무기력감이 밀려온다...

사는게 뭐 이래? 싶은..

올해는 참..일이 많았다.

우리집 남자 허리 수술부터 시작해서..

요즘 일까지...

11월 한달에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감히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나쁜일만 있었던것은 아니다....

이제 12월 한달 남았는데..

좀..

겁난다...ㅠ.ㅠ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싶어서..

조심 조심..

돌다리도 두둘겨 보는 심정으로 살아내야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