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하루..
그냥. .
2011. 12. 4. 21:47
뭔가......
했었다.
뭔가
하면서 하루 보냈는데...
오늘도..
집에 있으면서...
일상의 일들을 기계처럼?
척척....
흐린 겨울 하늘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근데 머리가 횡하네...
ㅎ..
작은넘이 내일부터 기말고사를 보는데...
집에 있음 나조차도 시험이라는 단어를
몇번은 썼을텐데.....
아들넘이 기숙사에 있는 지금은 아니다.
너무 늦게 자는건 아닌지..
일어나기는 잘 하는지..
시험 준비는 잘하고 있는지....
감기는 안걸렸는지......
때때로 궁금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잊기도 한다.
이런거구나..
떼어 놓는다는 건...
이런거야.
내가..
내 아들의 표정을 시시콜콜 살필수 없는것이
익숙해진다는 거..
신경 쓸 일이 줄어드니..
줄어 들겠지..
앞으로 더 더 더..
큰넘도..지금이야 내앞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머지않아
바빠지겠지..
어젠..
지 아빠랑 막걸리를 마셨는디....
이넘이 말짱하드라구.
참..
놀랬어.
'아들~ 니가 아빠보다 더 말짱하다~' 했더니
'당연하지 내가 젊잖어~' 한다. ㅎ..어이없어..
'그렇다고 너무 덤비지 마라.~ ' 했더니.
'알앗어. 엄마.~' 한다.
이넘..
언제 술 배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