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11. 12. 31. 21:29

2011년 마지막 날에 나는.......

엄마도 보고, 언니랑 형부도 보고, 동생부부도 보고...

내 자식보다 더 이뻐 죽겠는 조카들도 보고....

엄마네 마당 그늘진 곳에 쌓인 오래된 눈도 보고...

고모~ 달이 자꾸 나를 따라와요~ 하던

달다 별도 보고....

돔하고 광어 회 떠다가

소맥 세잔에 헤롱헤롱~

몸은 흐느적 거리지만 마음은 말짱한~~ㅎㅎ

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오늘이...아니 한해가 저물어 간다네...

 

 

술기운에 훌쩍~

떠넘기고 싶을만치 올해는

일도 많았고,

힘도 들었고....

감당하기 힘들고

그만큼 버겁기도 햇고...

그랬다...

타의에 의해 일방적으로 힘들었던 때와는 다른..

그런..

뭐랄까...

타의에 의한 고달픔이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삶에 대한 고달픔...

아픔은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

내년엔..

좀 더 외롭고

좀 더 쓸쓸하고,...

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