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어렸을적...

그냥. . 2012. 8. 7. 23:38

 


어렸을적 이런 저런 그림 엽서들 참 많이 모았었는데...

코딱지만한 용돈으로 모았던 엽서들은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그때도 난 뭔가 모으는 걸 좋아했다.

지금도 난 날마다 글 하나씩을 모아 내 인생의 페이지를

역어가는 걸 좋아한다....

 

 

컴 앞에 앉아 잠깐만 들여다 봐야지~~~ 했는데

어느새........두시간 정도..

흐...

이럴땐 시간도 잘 간다.

별것이나 했으면 모를까...

별것도 안했는데 가버린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후딱 갔으면 싶기도 하다.

요즘 내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카페는

식물 기르기 카페,

그곳에서 정보만 열심히 얻어 왔는데

40대 이야기 방이 생겨서리...

흐.....열심히 활동 할것도 아님서

무진장 방갑다는 거.....

 

언니네 큰아이는 2년 재수를 했고,

작은아이는 1년 재수를 하고 올해 같은학교 같은 과에 들어갔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고딩때는 죽어라 공부 안하더니....

재수하면서 지들이 필요하니까 공부 하드라고....

그러더니 성적 우수 장학금 받았다고...

흐...

우리 큰넘은....

공부하는 꼴을 못 보겠고...

아무리 먹구대학생이라지만....

성적도 나왔을텐디.......눈감땡감이다.

성적표 좀 보자..................지나가는 말로 몇번 했구만...

뭐....내년 1월이면 군대 가야하니....

군대 갔다오면 철 들겠지...하고 내버려 두고 있는디

가끔씩 불쑥...

엄마 아빠가 등록금 대주니 니 성적 정도는 알아야 할 권리 있어!

하고 엄포를 놓고 싶지만.......

입 꾹 닫고...

생애 최고로 좋은 시기라는 군대 가기 전 대학 생활을 만끽하는 아들넘에게

무한한 자유를~~~ 그러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놈이 성격이 무진장 밝아지고, 좋아졌다.

좀 안타까울정도로 소심했었는디...

남자는 그려....공부도 중요하지만 성격이 더 중요하지~ 그러고

냅 둔다.

하나 믿는 건..

요넘이 누굴 닮았는지 아주 많이 보수적이라는 거

그래서.........

엄마라는 틀에서 믿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니까 무조건 믿음!! 한다.

무조건...믿어.

그렇게 세뇌 시키려고 노력중이다.

울엄마가 날 무조건 믿어주신것 처럼....

 

 

 

오늘이 입추란다.

말복이면서...

그렇게 겹치기도 하는가 부다.....

이제 조금씩 시원해지겠지...

 

선풍기는 어김없이 돌아가고...

밤은 깊어가고....

달빛도 무진장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