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낙엽비 내리던 날...

그냥. . 2012. 11. 5. 20:46

시내 놀라나간 아들넘에게 부탁했다.

사다달라고....

저 새의 자유로움이 참 좋아 보였고..

책장을 열어 보고는 더 반했다.

조금씩 조금씩 아껴 읽어야지....

 

 

비 맞은 허수아비처럼 바들바들 ....

춥다.

그새...

남들 한겨울 입는만큼보다도 더 많이 입고 또 입었으면서...

수면양말에 털실내화까지 신었으면서

춥다 춥다하는 나는 도대체 뭐가 모자라서 이 모양인지

정말 모르겠다.

여름에 태어나서 추위를 못 견디는 건지...

할말없으면 툭 툭 던지는...

산후조리 잘못해서 이모양인지.

예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추위는 내 식성까지 바꿨다.

요즘 제일 당기는 음식이 라면이라는.....

쉽고 간편하고, 따끈하고.

근데 어디 나 혼자만 좋자고 날마다 먹을 수있는 음식도 아니라는 거지..

열심히 홍삼액을 먹고 있어도 효과는 없는 듯...ㅠ.ㅠ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렸지.

비보다

더 마음을 흔들어대는 건....

낙엽....

우수수수...쏟아지던 낙엽비...

난...

아직 단풍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주쯤 짬 내서 내장 단풍 보러 가자 했는데..........

우리집 남자가 그러는데

나는...

카메라 들고........

내가 좋아하는 풍경속에 있을 때가 젤루 행복해 보인단다.

그 행복....

다시 느끼러 가야지....

 

방안인데....

손끝 차가운 것이...무자게 심각히 느껴진다.....

미춰~~~~~~~~~~~~

뭔 짓인지.........

따끈한 아카시아 차 한잔 만들어 들고와야겠다.

내...손난로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