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다행히도....

그냥. . 2014. 8. 3. 21:49

다행히도...

태풍은 조용히 지나갔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하루종일 주룩주룩 비라도 내리면 좋을텐데....그랬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는 그닥 내리지 않았다.

내리려니 하면 그치고 그쳤구나..하면 내리고......

그렇게 끝이 났다.

아쉬웠다 사실..

얌전히 지나간 태풍에 감사해야 하는게 맞는데

허무맹맹하게 지나가 버린 비가 조 ㅁ아쉽기는 했다.

 

상처....

상처란 뭘까..

누구에게나 어렸을적 상처하나쯤 있지 안은 사람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로써 자신의 아이에게 트라우마라 말하는 상처를 안겼다는 것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그것은 딱한번의 실수였지만은..

아이에겐 아물어버린 그렇지만 선명하게 흉터를 남긴 상처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참말로 아프다.

뛰어 넘기를..

아니 그것은 그냥 트라우마가 아닌

강박도 아닌..

쓰잘데 없는 걱정이라고

너는 지금 얇팍한 비누거품같은 막 안에 있을 뿐이라고

손가락으로 톡 하고 찌르기만 하면 터질 그런...

터트리고 당당하게 나오라 했지만..

마음이 아프다.

정말이지 의도하지 않았지만

뇌리에 콕 박힌 상처였다는 것이....

 

좋은 기억만 주며 살수는 없겠지만..

아픈 기억은 주고 싶지 않았는데.

크거나 작거나 상처는 상처다.

요즘은 흉을 없애는 약도 있고 수술도 잇다는데

내아이 속에 작은? 그 상처 흔적없이 치유해주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살면서...

가장 먼저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가정이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밖인가?

나는....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가?

그냥 남들 하는 것 처럼 가족여행

가족 휴가.

가족들간의 소통..

그러고 싶은데

우리집 남자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은 모양이다.

결혼22년을 너머 23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새삼스럽기는 하지만

난.......있지......

뭔가 쫌 아쉽다.

삶 가치관의 차이겠지.

나이 더 먹으면 그 가치관의차이가 조금은 좁혀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