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제주의 억새
그냥. .
2014. 10. 18. 21:08
아들아~
제주도에서 이뿐 사진 찍은 거 있음
엄마도 좀 보여줘 ~ 했더니
내 사진하고, 풍경사진 엄마 보내줄께. 하더니
카톸 카톡 카톡~~~~~을
쉼없이 하더니 아들넘 폰의 수많은 사진들이
내 폰으로도 놀러 왔다.
흐...
누구 아들인지 사진 찍는게 예술이다.
저 억새가 그 중에서 젤루 맘에 들어 잘 찍었다 했더니
달리는 차안에서 찍어서 흔들렸을꺼라는데
뭐 억새 자체가 가만 있는 넘이 아니니
좀 흔들렸으면 어떠랴
지 사진을 거침없이 엄마한테 넘겨주는 아들넘이
그냥 그저 이뿌고 고마울 뿐이라는 거지.
제주도 좋더냐?
했더니
좋데. 다음에 또 한번 가보고 싶어. 한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있게 가서
더 많이 보고 즐기고 와~ 했더니
그러고 싶단다.
아들 눈에 담은 제주의 일부를
내 눈에도 담을 수 있어서
넘 넘 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