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구신이 곡할 노릇..

그냥. . 2014. 10. 23. 21:05

엄마~

내 트레이닝 복 바지 안 빨았어?

아니 다 빨았을껄...세탁 바구니에 빨래 하나도 없어.

근데 안보여.

베란다 가봐~

거기도 없어.

뭐여. 그럴리가~

그렇게 아들넘 동아리에서 연습할때 입는 트레이닝 복이

하나 둘 셋~

세개가 모두 사라졌다?

사라졌다.

내 옷장,

남편 옷장,

큰넘 작은넘 서랍....다 뒤져보고

해도 안 보인다.

동아리방에 놓고 온 거 아니냐고 물어도...

이번주에는 시험기간이라 동아리방 한번도 안 갔다고.

그런데 어디 갔냐고~

그 바지 남편한테는 작고,

나한테는 크고,

어머니한테도 작아서 가족이 어쩌다 제 옷장에 밀어 넣었다 해도

분명 다시 기어나와 주인 찾아주세요 할텐데 말이다.

그렇게 세개나 되는

트레이닝복 바지가 세개가 몽땅~ 사라졌다.

애들 좋아하는 브랜드?이긴 한데

손 탈 일도 없는데..

그것만 걷어 갈 일도 없을텐데...

그것만 없어졌다.

이것이 뭔 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