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아들넘 방에서..

그냥. . 2014. 10. 29. 19:28

큰넘 방에 와 앉아 있다.

요넘이 내 컴을 지 방에 가져다 놓는 통에...

날마다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하기 불편해서

걍 여기서 몇자 토닥여 볼란다.

사실 나는 컴이 없어도 별루 불편하지 않다.

고작 컴으로 하는 일이라고는

뉴스나 좀 보고~

동영상이나 좀 보고..

일기나 좀 쓰고..

폰으로도 다 할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치만..

일기 쓰는것이 폰은 좀 불편하다.

자판이 적어서리

컴처럼 토닥토닥 내맘대로 쳐 지지가 않는 것이다.

 

큰넘은~

동물원으로 해서 한옥마을로~

가을을 좀 담아 오겠다고 dslr카메라 들고 나갔는디

나가서 보니 베터리가 안 들어 있다고~

분명 넣어 놓은 줄 알고 아들넘한테 베터리 빵빵하니 걱정하지 말랬는데

뭔소리여...싶었는디

진짜로 없단다.

흐미...

그래서 아쉬운대로 폰으로 찍으라 했다.

니 폰 성능 좋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요넘이 카메라가 아니라 짐덩어리가 되었다면서 웃는다.

문득 드는 생각~

지난번에 강원도로 여행 갔을 적에도

베터리 없는~

말 그대로 약 없는 카메라만 들고 갔었다는 이야기잖어.

무거워서리....

한장도 안찍고 왔는디 그래서 몰랐던 모양이다.~

암튼

큰넘 전역하고 첫 가을 나들이에

카메라 베터리 장착을 못했다는~

그 가장 큰 이유가 나~ 엄마라는 사람이라는..ㅎ..

밤 바람이 차다.

그래도 참 좋은 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