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올해 일~끝...

그냥. . 2014. 12. 30. 22:47

2014년 12월 30일..

내일이 하루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오늘로써 14년도의 우리 부부가 해야하는

삶을 위한 노동?은 끝났다.

내일은 휴일이다~ 유후~~

새해 첫날은 공판장도 쉬는 날이니 우리는 그 전날 노는 날인 것이다.

사실 요즘 같으면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어디 그것마저도 우리 맘대로 되는 일인가.

할수 있는 일이 모자라니 시세가 괜찮은거겠지.

그래도 이만큼의 벌이가 유지 된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요 며칠 전부터..어제, 그제 오늘 아침...

날마다 신기록을 만들어가며 경매가를 갱신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내일 또 오늘의 경매가를 갱신해준다면 더없이

기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기분 좋다.

사람이 참 웃기지만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가지고 놀때가 많다.

내일은 별일 없으면 우리집 남자더러 영화나 보러 가자 해야겠다.

겨울은...

직업의 특성상 멀리 가질 못한다.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 한시간 쯤~

세시에서 네시 너머가지 않은 사이 한시간 쯤...

꼭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일출도 보고잡고~

일몰도 보고싶고,

멀리 겨울바다도 보고싶고,

낯선도시 낯선 바람도 만나고 싶지만....

그러기엔 겨울엔 우리 먹고사는 일이 참 만만찮다.

 

오늘은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우리집 남자가 17년동안 맞아오던 총무겸 재무를 내 놓으려 했었는데

새로 임무를 받은 그분이~

인수인계 받기로 한 그분이 오늘 안 나오시는 바람에.....

흐흐흐...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사실 우리집 남자가 총무나 재무 일은 너무 똑부러지게 잘 본다.

그러니 이렇게 뭐 하나 맞겨지면 그다음 후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거다.

인정한다.

그치만..본인이 좀 쉬고싶다는디..고것이 참 맘대로 안되네..

더 두고 볼일이지만

쉽지 않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