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사실 피곤한 날이였다.
이번주 쉼 없이 내 체력을 너머서 달려왔기 때문에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내 체력...
일하는 실력에 체력만 좀 받혀 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내 체력은 저질이다.
누가 봐도 알수 있을 만큼...
일 못하게 생겼어요~ 그몸으로 어떻게 일해요~ 하는 사람들..
남들만큼 해요~ 하지만 사실 남들보다 쫌 더 잘한다는? 나만의 자부심이 있다.
근디 체력이 늘 문제인 것이다.
체력...
그래서 좀 귀찮기도 했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천근만근이였다.
우리집 남자도 귀찮은 듯 보였고..
갈까? 해서...
당신 괜찮으면 가자~ 장미 종류가 천가지가 넘는다잖어. 해서
출발했다.
생각보다 가깝더라고.
함평은 거이 두시간 반 가까이 걸렸는디
곡성은 77.6km 정도?
고속도로를 타지않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갔고,
우리집 남자의 안전주의 운행으로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충분히 괜찮은 거리였다.
장미~ 우와.
대단하더라고.
종류도, 색상도, 향기도..
장미천국이드라고.
아직..
이제 축제 5년째라 그런지 좀 미흡하고 아쉬운 곳 있었지만
너무 좋았다.
향은 또 얼마나 진하던지
멍충이인 내 코로 취하겠다 싶었다.
화려함은 정말 지상의 최고 아닌가 싶었다.
멋지드라고,
작은 공연들도 많고, 쉼터도 많고,
볼거리 많이 만들어 놨드라구.
아이들 어렸을 적에 같이 데리고 다녔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
이제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아 어쩔수 없이 둘이 다니지만
참 좋다.
이야기도 나누고, 둘이 같이 눈도 호강하고, 바람도 쐬고..
그러고 보면 차 잘 산것 같다.
저 차 없었으면 이렇게 장거리로 구경 다니지는 않았을테니까..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