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아들넘이 여행을 떠났다.

그냥. . 2015. 7. 23. 23:30

아들넘이 유럽여행을 떠났다.

같이 자취하는 친구넘이랑 둘이서..

작년에 제대하자마자 하수관거 공사장에서 알바하고,

여름에 여행가기 일주일 전? 까지 땡볕에서 알바하고

아빠가 절반쯤 보태주고, 아들넘이 절반쯤 책이지고 해서

지금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다.

잘 다녀오겠지.

건강하게.

카메라를 두개나 가져갔다.

작은 디카 하나

디에스엘알도 가져가고 싶다 그래서 그러라 했다.

사진 찍는데 너무 집중하면 제대로 못 즐기고 오는 수가 있고

친구가 불편해 할수 있으니 적당히 하라 했지만

아들넘이 담아올 사진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오늘 아침..

일을하고 있는데 작은넘 전화가 왔다.

엄마 형이 아파~

근데 나 알바 가야해서.라며

정신없이 달려와 보니 어제 먹은 치킨에 문제가 좀 있었던 듯..

병원 데려가 주사 맞히고, 약 처방 받아 오고...

일하고 점심때 와보니 많이 좋아졌다는데 은근 걱정이다.

4시 리무진버스 타는데 남편이 데려다 주고 왔다.

가는 날 아프다니..걱정이긴 했지만..

그 기회로 먹는 거 더 신경써서 잘 먹겠지 생각하며 마음 놓기로 했다.

내 아들이 유럽여행을 갔다.

13박 15일..

작은넘이 부러워하긴 했지만

샘을 부리지는 않았다.

너도 알바해서 일부 부담하면 어디든 아빠가 보내준다는 약속이

작은넘에게도 기대를 갖게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