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다에서

그냥. . 2015. 10. 11. 13:44

 

바다에서 사람의 도시를 바라보는 일은 마치

온전히 타인의 시선으로

내 겉 모양새를 바라보는 일 같다.

겉 모양새만이라도

멀리 보이는저 도시의 풍경처럼

나 또한 볼만하게 깊어져 가고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가을바다를 일렁이는 바람처럼

내 마음을 일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