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15. 10. 7. 20:34

나는 왜....

캔맥 하나만 들어가도

작은넘을 앞에 두고

내 오랜 상처들을 내 보이는 걸까..

왜...

왜...

취하지도 않고 주정인지 뭔지...

늘 애라고 생각하고,

이기적인 넘~ 하면서

나는 왜..

큰넘도 아니고, 애기같은 작은넘을 데리고

지난 케케묵은 딱쟁이도 다 떨어져 나간...

내놓고 싶지도 않은 흉터들을 내보이는지 나도 모를 일이다.

아들넘이 잘 들어줘서겠지..

가끔 미안하고..

뭐하는 짓인가....싶어 금새 후회하지만

아들넘은 괜찮단다.

엄마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수 있어서...

엄마가 쪼금이라도 홀가분해진다면 뭐...

좋단다.

근데...이건 아닌 것 같다.

이제 그만 해야지..

그만 해야 해..

아들넘이랑 맥주를 마시지 말아야 해~

오늘 삼겹 구워 먹음서..

나는 또 한바가지의 아픈 기억을 쏟아 놓았다.ㅠ.ㅠ

스물하나 막둥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