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건강검진

그냥. . 2015. 11. 25. 19:03

비가 내린다.

날이 제법 추워졌다.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어 오던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남편이랑 둘이서..

아침 일곱시 반에 가서...

여덟시 좀 너머 진료 받기 시작해서....

이것저것 하고 수면 내시경 하고 나니 열한시 반...

남편이 깨워 일어났다.

몇번이나 깨웠었다고~

난...뭐 기억이 없고...

밥먹자 해서

국밥먹고 싶다 했더니 그러자 해서

국밥집에 가 앉아 밥을 먹는데

젓가락질이 지대로 안된다.

국밥을 뜨거운지도 모르고 먹었는지 입천정이

홀라당 벗겨졌다.

그래도...뭐....

정신은 말짱한 것 같았다.

영화티켓 있는 걸로 영화 보러 갔다.

졸릴 것 같아서 커피한잔 사 들고 들어갔는데

초반에 내리 잤다.

침까지 흘리면서

ㅎㅎㅎ

영화 초반부터 그렇게 잘 자보기는 처음

집에 와서 또 한참을 자고 나서

제정신 제 몸상태가 돌아왔다.

다음부터 수면내시경 말고

걍 해야 할 모양이다.

아참..그리고...

너무 마르면 초음파 검사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배에 힘 빡...줘서 부불리라는 말을

다섯번 정도 들었다.

그렇구나......

암튼..

검사는 끝났고~

별 탈 없겠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