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9
알다가도 모를..
그냥. .
2019. 12. 8. 21:23
이미 정해진 길을 걸어 가는 걸까.
우연의 연속일까?
인생이란 우연의 연속인듯 싶기도 하고
나만 모르는 이미 정해진 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언니는
3년 전..
회사 동료가 건강검진 중에 수면 내시경 하면서 대장내시경까지
같이 하니까 좋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했다가
극 초기 악성 종양을 발견했었다.
떼어 내는 걸로 치료가 완성 된... 아 물론 그 뒤로 계속 정기 검진은 하고 있지만 말이다.
나..
나 또한 다른 곳에 물혹이 있어서 초음파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른 곳의 그것...그리고 정기 검사..그리고 무시..
그러다가 지난 여름 일하다가 꼴까닥 넘어간 탓에
큰넘의 버럭을 달래느라 받은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흐흐...
잠깐만 비켜 갔더라면 내 몸에 뭐가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게 살았을 텐데 싶은..
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인생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손바닥 양면 같다.
행복과 불행은...
건강과 안 건강은...
그런 줄 알면서도 나는 아직 내 건강을 그닥 염려하지 않고
과신하고 있는 듯 하다.
참..무심하다.
나 스스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