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0

비 그리고 비

그냥. . 2020. 7. 22. 23:12
해질녘에 잠시 쉬어가더니 비는 다시 시작 됐다
장마다운 장마다
오늘까지 사흘째 놀고 있어서 그런지 연일 내리는 비가 싫지 않다
한의원에 가자 그러길래 다음에 가자 했다가 한소리 들었다
준비하고 나서는데 주룩주룩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마음이 심란했다
근데 내가 왜 한의원에 가지?
하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조목조목 읊어댄다
그렇지 그랬구나 그랬었지
남편 친구가 옆집 둥이 언니가 추천해준 곳이 같아서 큰맘 먹고 갔는데
ㅎ 갔는데
수요일 오후,공휴일 일요일은 휴진이라고 쓰여 있는
문 앞 처마밑에 우두커니 섰다가 돌아 왔다
사흘 쉬었더니 괜찮은 거 같아서 꼭 가야하나 싶은데 가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