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0

달이 밝네

그냥. . 2020. 8. 3. 22:46
달이 휘엉청 밝다
어느날동안 저렇게 둥그레졌을까
연일 내리는 비에 달이 차오르는 것도
별이 빛나고있는것도 잊고 있었다
밤 마당은 팔월은 간데없이 바람이 선선한데
방안은 후끈하다

안되는데 안된다는데 캔맥 하나 먹고 싶다
먹고 싶다....
죽을병도 아니고 먹고 싶은건 먹고 살아야지

울엄마 엇그제 저녁
주룩주룩 비 쏟아지는 그밤에 비 피해 찾아들었는지
개구리 한마리 밤내 운다며 그 소리 들려주시더라고

개구리도 울엄마 인심 좋은거 아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