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0
새 친구
그냥. .
2020. 9. 11. 20:38
가만히 앉아 새로 장만한
우리 집 남자가 새로 사 준 노트북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늘 쓰던 회사의~ 노트북은 s사가 좋다는 누군가의 말을 무시하고
우리 집 가문의 영광인 남동생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했다.
벌써 내 노트북으로 세 번째..
한 번은 정말 오래오래 잘 썼는데
두 번째 거는 큰 넘 노트북을 잘못 골라 준 덕으로 큰아이 것하고 바꿔서 쓰다가
망가지고
세 번째 거는 작은 아이 편도 수술하고 왔더니 갸도 아프더라고
그래서 제가 병원에 좀 다녀왔더니 얘도 아프네요~ 했더니
어디 아프셔서 다녀오셨어요~ 예는 아주 많이 아픈데요~ 하시던 서비스맨 아저씨
그렇게 내 세 번째 노트북은 인사도 없이 번개의 찌 인한 러브콜을 받으시고
떠나가셨다.
아 그러고 보니 이것이 네 번 째네..
흐...
뭐 대단한 거 하는 것도 아닌 시골 아줌마가 노트북을 그렇게나 많이 바꾸고 있다니
대단하다.
정말 오래오래 쓰려고 바이러스 프로그램도 깔고 그랬는데
3년 정도 썼다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크지만 어쩌겠어. 이미 떠나가 버린 님인 것을
진짜로~ 지인 짜로 이 친구는 오래오래 나 환갑 될 때까지 써야지 싶다.
사실 요즘은 폰이 좋아서 컴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이 줄은 것은 사실이다.
더 아끼고 더 아껴서 오래오래 써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