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1. 12. 29. 22:32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 같은

절대 매장에서 구매했다면 내 손에 들렸을 일 없을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다 해도 글쎄...

마음 생각해서 한 두 번쯤 쓰고 말았을 것 같은

장갑을 뜨고 있다.

색깔 테러리스트인가 ㅎㅎㅎ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갑 모양이 잡혀 가는 걸 보니 맘에 든다.

아니 마음이 간다.

내가 만들었다는 데에서 오는 애착 같은 것인가 보다.

오늘 밤 안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었지만 

내일 출근해야하는 우리 집 남자를 위해서 소등시간은

지켜야 하니 이걸루 만족..

그나저나 장갑 뜨고도 실은 많이 남을 것 같은데 뭐하나..

멍뭉이 옷 뜨고도 남을 것 같아. 

모자나 하나 뜰까? 모자도 웃겨 ㅎㅎㅎ

아니 원래 양말용으로 나왔으니 양말이나 하나 

떠볼까? 그치만 양말은 굳이 뜨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데

저런 화려한 양말 신을 사람도 없고..

어쨌건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 같은 색깔들의 장갑이

내일이면 다 완성될 것 같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