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2. 3. 6. 22:18

요즘...

엄마랑 통화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엄마는....

이틀만 전화를 안 하면 걱정을 하신다.

거기에는 내 책임이 크다.

내가 부실한 탓도 있고..

코로나 시국에 엄마 생각한답시고 1 년 정도 날마다 전화를

했었던 통에 엄마가 거기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내가 전화를 뜸하면 걱정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 나름..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있고, 그렇다 보면 목소리가 내 맘 같지 않을 때도 있고..

가끔은 잊기도 하고, 또 가끔은 내 사는게 피곤한 거 들킬까 봐

이런저런 이유가 자꾸 생기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핑계........

엄마 생각해서 날마다 전화했었는데...

내 생각이 짧았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내 상태에 대해서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다.

암튼.. 요즘 좀 엄마한테 거는 전화에 틈을 좀 주려고 일부러

건너뛰기 연습 중인데

엄마가 쉽게 받아들여 주질 않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