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2. 8. 1. 21:30

 

어제 종일 내리고 밤새 비가 내렸는데

저렇게 철퍼덕 꽃밭 위에 앉아서는

태평천하이시다.

날 더운날에는 흙침대가 최고야 엄마!라는 듯..

그래 어제 목욕했는데 저넘이 싶은 나하고는 달리

저 아이는 천진무구하다.

오늘은 바람이 진짜로 시원하다.

가능하다면 밤 산책이라도 돌아 다니고 싶은 바람이

대문 밖 골목에는 가득한데

방안은 덥다.

선풍기 앞에 잠자리 마련하고 누워 계신 우리 집 멍뭉이 때문이다.

이러쿵저러쿵...

마음은 답답한데 말로도 글로도 되어 나오질 못하네..

그래서 더 더운 모양이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후딱후딱 뭔 일 있었냐는 듯

지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