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2. 8. 2. 22:58
참 묘호 하다.
꽃이라는 게 어찌 보면 대부분 비슷비슷하거나
달라도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하나같이 비슷한 꽃은 있지만
이름이 다른데 똑같은 꽃은 거의 없다.
한 달 전쯤..
묻지 마 콘사라고 세일하는 실을 샀는데
날이 덥기도 하고 남편 눈치도 보이기도 해서
여름 뜨개 또 할까... 하다가 하기 싫은 거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같은 실로 두 개를 뜨려니 뭔가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과감하게 꺼내왔다.
우리 집 남자는 내가 실을 구입하는 걸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다
아니 뜨개질하는 거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좋아하지도 않는다. 힘들다고..
그렇지만 뭐.. 이렇게 시간 잘 가고 집중할 수 있는 일이
내게는 더 없다.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샀어~ 하며 보여줬더니
관심 없다며... 고개를 돌린다.
흐...
한 동안 실은 그만 사도 될 것 같다.
실이 너무 많아.
당근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그런데 사실 내놓고 싶은 실은 하나도 없다는 게 문제..
욕심 많은 아줌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