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2. 8. 16. 22:05
그쳤구나.. 오늘 산책 갈 수 있을까.. 생각한 지
3분쯤 지난 것 같은데 다시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이가 참 이상하다.
아무리 여름이고 비 많이 내리는 계절이라고 해도..
비가 참 많다.
더위에 지쳐서 가을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비에 떠밀려서 가을 앞으로 밀려나는 기분이다.
꽃씨를 심었다.
여름 파종이라는 이들을 트레이에 깨알보다도 더 작은 아이들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최대한 정성을 들여서 심었다.
어떤 아이들은 미세 종이라 해서 먼지만 하다. 흐...
이 작은 어디에 저 아름다운 꽃들이 숨어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어제 화단에 직파해 놓은 씨앗과..
트레이에 상토 담아 파종해 놓은 씨앗이 잘 발아했으면 좋겠다.
연꽃 씨앗 발아 한 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많이 발아해서.. 빈 땅이 더 많은 내 꽃밭의 내년이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물 주고 관심 주고 마음 줄 테니 열심히 싹을 틔워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