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명절차표
그냥. .
2022. 8. 25. 22:57
잎은 완전 쇠비름인데 저렇게 이쁜 꽃이 핀다.
노랑 빨강 분홍 하양 이렇게 색색으로 핀다.
누군가 쇠비름의 생명력에 채송화를 접목시켜 만들어 낸
거 아닌가 싶은...
비가 그렇게 와도 건강하고,
한 줄기 뚝 끊어 흙에 묻어놔도 살아남는다....
꽃은 계속해서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예쁜데... 귀하지가 않아....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너무 많은 자리를 내어 주어야겠구나.. 싶은 아쉬움은 든다.
예민하게 구는 녀석들은 예민해서 그러호..
또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고 잘 자라는 애들은 또 그 나름대로의
애로사항이 있는 모양이다.
엄마랑 통화하다가.... 명절 기차표 이야기가 나왔다.
아... 막둥이 기차표...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아주 까마득하게 잊어버릴 수 있단 말인가.
아들이 못 온다고 했다고는 하는데...
나는 직접 들은 기억은 없고....
기차표는 이미 대기 예약도 안 되는 상태고.....
이게 무슨 일인지...
이렇게 정신줄을 놓고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