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노을

그냥. . 2023. 10. 31. 04:16


그리움이여만 하는 듯
아쉬움이라야만 하는 듯
그저 애타는
늘 멀리 있기만 한
바다노을

너는 왜 이리도
곱기만해서
이렇게도 애뜻하게 하는지

고요하기만 한
바다
노을

찰삭임도
부딪힘도 없이
부서져 내리는 그냥그런....
조그마한 나

여기 여수만의 그 무엇
솜털처럼
몽글몽글 부풀어 오르는
일상으로
되돌아 가면 사라져. 버릴
무거움 없는 보라빛 그거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센치멘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