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3. 11. 2. 23:26

저 멀리 불빛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다가 그냥 일상이겠구나 싶어 어느만큼은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을 진도가 친정인 친구의 말이 떠올라 그냥 일상이겠지 하며 고개를 저었다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지 너는 아냐
넌 가끔 보는 바다가 좋은 것은 아니고?
난 바다 너무 가까이 살았어서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
니가 진짜 바다를 보게되도 그런 생각이 들까 싶다 했었다
바다타령이 늘어지는 내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바다가 좋다
내가. 아는 바다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환상을 굳이 일부러 깨트릴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가능하다면 생애 한번쯤은 바다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
비처럼 햇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