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편안한 하루하루(2023)
비가 내렸다.
그냥. .
2023. 11. 27. 22:26
비가 제법 내리는 날이었다.
집에서 별일 없이 쉬기에는 가장 좋은 날..
오후 내내 뜨개질하면서 편하게 쉬었다
늘 변함없는 일상인데
요 며칠 김장 때문에 바쁘게 움직였다고
오늘 오후가 좀 길다 느껴지는 거 보면
직장 다니다 퇴직하는 사람들에게 하루는 정말
많이도 길게 느껴지겠구나 싶다.
김장은 내가 하고 왔는데
몸살은 우리 집 멍뭉이가 앓는 듯하다.
하루종일 자고도 또 초저녁부터 잔다.
춥다.
비가 와서 그런지 밤이 추워졌어.
창문을 열었다고 5초 만에 닿았다.
찬바람이 훅 하고 들어온다.
창문을 닫았는데도 무릎이 춥다 하네
30센티 거리에서 난로가 한 면만 불을 밝히며
나를 지키고 있는데
춥다.
잔잔한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한다.
잘생긴 남 배우와
저런 얼굴로 살면 기분이 어떨까 싶게 예쁜 여배우가
화면을 채운다.
남자 배우 이름을 보고 챙겨 볼까 싶어 졌던 드라마..
잔잔한 게 좋아.
계속 좋은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이 추운 계절에 마음 한 구석이 따듯해지는
그런 이야기였으면 싶다.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