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4. 1. 11. 08:38

미심쩍었다
어제 종일 세워두고 아침에 날이 좀 추워서 못 일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지만 설마 했는데 죽었다
나이는 좀 많아도 일  많이 안해 건강할줄 알았는데 일하고 건강하고는 별개인 모양이다
외관도 내부도 나이 들어가는지 버벅 거린다
아무래도 차도 가까운 거리만 쉬엄쉬엄. 움직여서 근육이 없나보다 충전시켜놓고 방안에 앉아 있다
사실 베터리 교체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찔끔찔끔. 쓰다보니 제대로 보충이 될 환경이 안 되었나보다
갈아야하나 그러고 있다
나간다고 간식 얻어 먹었는데 다시 들어와 앉았는 나를. 보고 행복해 하는 넘은 우리 멍뭉이다
신나하는 게 보인다
내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
아니 배경으로 내가 최고인 우리 멍뭉이
귀엽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어쩌다 우리는 인연이 되었을까?
참 괜찮은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