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2024. 5. 9. 22:41

 

수염패랭이다.

처음에는 밤송이처럼 생긴 것이 한참을

그러고 있어서

저것이 저런 모양의 풀인가 보다 했었다.

그러고는 밤송이 가시 사이사이에 꽃망울 같은 것이 보이기에

기다렸더니 저렇게 예쁜 꽃이 피었다.

아마도 제작년에 모둠씨앗으로 파종한 것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예쁘다.

브로찌 같아.

색상도 참 고운데 카메라가 제대로 담지 못했다.

가득 피면 마치 꽃방울이가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살짝 본 기억도 나고...

무튼 정말 종류도 많고 색상도 다양하고 모양도 가지 각색이다.

사람 생김새 다 다르듯

꽃들도 다 다르지만 곱고 예쁜 건 같다.

작은아이에게 미니 건조기를 주문해서 보냈다.

옷 말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해서..

근데 소음이 많이 크다고 한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나도 집에 있는 건조기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깜짝 놀랐거든

소음 때문에...

그래도 쓰다 보면 편리한 걸 알게 되겠지 싶다.

햇살은 따듯하고

바람은 차가운 날이었다.

엄마는 오늘도 바쁘게 하루를 보내셨다한다.

유난히 비둘기가 참깨 심어 놓은 거를 다 훔쳐 먹는다고 

야단이시다.

너도 먹고 나도 먹고 하자시며 넉넉히 심어서 솎아 낸다 하시는데

배고픈 비둘기는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내것 그런 모양이다.

그러다 벌 받는다 비둘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