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어느날
사람들은 제각기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품고 산다.
어둠이 깊은 밤일수록 별빛은 더 곱고 찬란하듯
어설프던 시절의 사연들은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더 깊고 밝은 빛으로 빛을 내며
오늘을 살아가는 내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되기도 한다.
어젠..
몇년만인가..
손꼽아 헤아려 봐도 계산이 잘 맞지 않을만치 오랜
만남뒤에 마음만 있었던 친구들을 만났다.
이제 마흔에 한살을 더해가며 살아가는
여자 아니 아줌마들..
너나..나나..하나도 안 변했다고..
어찌 그렇게 그대로냐고..
나이는 어디로 다 먹었냐며 웃었지만..
우린..
이제 마흔을 넘긴 중년의 아줌마들인 것이다.
열 몇살씩 먹은 아이들이 있는
여자..라기 보다는 누구 누구의 엄마나 아내로 불려지는..
누구누구의 무엇보다는 어젠
누구의 친구인 사실이 너무 좋았다.
이순이..
현순이..
선화..
금희..
정남이..
그리고...꼬옥 나오고 싶었는데 못나와 속상하다는
영애..
그리고..나..
정말..
어쩜 그렇게 같은 성냥통에 든 성냥개비처럼
그렇게들 비슷비슷하게 사는지...
일부러 맞추기도 쉽지 않았을것 같은..
그래서 너무 편하고 좋은..
저마다 살아가는 일은 그냥 만만한 일이
아니였음을..
마흔을 넘긴 여자들의 세월은 그저
연분홍 꽃빛만이 아니였음을 위로하며..
스물몇살 그 곱던 시절 모습들을 찾으려 애 쓰고
너는..나는..
추억을 같이 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 좋은
내가 잊었던 나를..
니가 잊어버린 너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몇날 며칠을 새우고도 괜찮을
일이였다.
몇날 며칠을 새우고 싶은 시간이였다.
추억....하기엔..
친구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냥...아무 아픔도 필요없이..
햇살처럼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소중하기만 하잖어.
친구하고의 추억은..
...하.......................
넘..좋다.
일년에 두번..정기 모임을 갖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