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오늘이
그냥. .
2025. 1. 18. 23:14

엄마 생신이었는데
못 갔다
감기 때문에
엄마한테 안 좋을까 봐
내 몰골 보고 기겁할까 봐
안 갔다
다음 주면 언니네 가는 엄마
그래서 언니도
그 다음주면 명절이라
그래서 동생도
안 내려왔다
엄마는 여든 한 번째 생신을
밥 한그릇 못 얻어 드시고
쓸쓸히 혼자 드셨겠지
감기만 아니었으면 좋았을 걸
엄마 인생에도 쓸쓸함이 참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